요약
1) 부킹닷컴의 환불불가 상품은 예약일 변경도 안됨(예약일 변경 = 환불 후 다른날짜로 다시 구매)
2) 한국에 정식 사무실은 없지만 한국어 전화,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해줌
3) 그렇지만 한국어보다 영어로 연락하는게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느낌은 있음
그래, 시작은 나의 잘못이었다. 마카오의 좋은 5성급 호텔이 평일 가격은 많이 착하다고 들어서 '평일'에만 신경쓰고 3인 방을 예약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가격이 저렴한것만 확인하고 바로 예매를 했다.
(마카오는 주말에만 잠깐 도박하러 오는 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에, 평일과 주말의 가격차이가 꽤 크다)
그렇게 마카오의 호텔 중에서 고르고 골라 쉐라톤을 예약한 시간이 16일 목요일 오후 23시였다. 모바일 부킹닷컴 어플을 통해 예약했는데 예약 하고보니 예정일보다 하루 늦게 예약해 버려서 황급히 날짜를 변경하려고 했다.환불불가라지만 예약 취소가 아닌 날짜 변경은 가능할꺼라고 생각하고 급히 홈페이지로 들어갔다. 아래처럼 친절히 "언제든 온라인 예약변경이 가능합니다" 라고 써있어서 안심하고 수정을 하려고 했다.
(안심과 위안을 주는 '언제든' 온라인 예약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날짜 변경만 하려고 함에도 먼저 환불을 해야하기 때문에 예약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하는게 아닌가!!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해서 급한 마음에 부킹닷컴으로 전화를 했다. 날짜를 바꿔달라고 담당자에게 이야기하였더니 날짜 변경가능한 상품이 아니라서 당장 확인이 어려우니 호텔과 연락을 해본뒤에 알려주겠다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다.
(00798 번호로 전화를 하면 국내 통화료로 연결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외국인이 받았다)
다음날 아침에 부킹닷컴에서 메일이 왔는데, 안된단다, 예약을 변경하려면 위약금이 발생하는데 그 위약금이라는게 100%, 숙박비 전액이 위약금이었다. (그나저나 전화 통화는 영어로 했는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이메일은 한글로 메세지가 왔다.)
(안돼요 안됩니다.)
그냥 이렇게 포기하기에는 한두푼 하는 돈이 아니여서 이대로 포기할 순 없으니, 바로 호텔쪽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부킹닷컴에서 예약이 변경안된다고 하는데 (바꿀 날짜도 같은 금액을 빈방이 있다고 조회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직접 변경을 해주면 안되겠냐고 쉐라톤으로 메일을 보냈더니 쉐라톤 쪽에서도 변경 불가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부킹닷컴에서 해결하세요, 부킹닷컴에 홀딩되어 있어요)
아니, 이 사람들이 지금 핑퐁게임도 아니고 서로 책임을 넘기는건가....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만 부킹닷컴에 물어보자 해서 쉐라톤에서 받은 이메일 내용을 포함하여 상황이 이러한데 처리가 가능하냐고 메일을 보냈다. 이거 호텔쪽에서 처리해줄 의향이 있는거 같은데 order가 확정이 안돼서 쉐라톤측에서 처리를 못하는거 같으니 확정시켜버려서 쉐라톤측에 넘겨달라고, 그렇게 다시 돌아온 대답은...
(짜잔 변경 끝, 마음 고생 끝)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