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소는 페티예? 욜루데니즈?
페티예에서 숙소를 정할 때 크게 지역 2곳이 있었는데 북쪽의 페티예(Fethiye), 남쪽의 욜루데니즈(왈류데니즈, Oludeniz)
(위의 빨간 박스쪽이 페티예, 아래 초록 부분이 욀류데니즈, Olludeniz의 남동쪽 끝에 위치한 Symbola Oludeniz Beach Hotel)
그리고 욜루데니즈에서도 세부적으로 산속에 있는 서부, 해변 그리고 그 중간의 시내쪽으로 나뉘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 가장 남쪽 해변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처음에는 3째날 아침 바로 로도스로 떠나야해서 페리 선착장이 페티예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침일찍 선착장으로 갈 수 있는 숙소로 잡을까 고민을 했는데 30-40분이면 도착하고 페티예 - 욀류데니즈 간의 버스도 많다고해서 그냥 왈류데니즈로 숙소를 잡았다.
패러글라이딩도 하기쉽고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다고 하여서 욜루데니즈로 잡았는데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단 한가지, 유럽권 관광객들이 욜루데니즈 해변쪽에서 많이 숙박하는 이유가 욜루데니즈의 리조트 형식의 호텔들을 선호해서 그런거였는데 우리 숙소인 Symbola Oludeniz Beach Hotel은 리조트 호텔이 아닌 일반 호텔로 욜루데니즈의 가장 남동쪽 끝에 위치한 호텔인것은 조금 아쉽긴 했다.
일단 우리 호텔의 장점은 한적하다는 것이다. 왈류데니즈 해변의 메인 시내쪽을 벗어난 위치에 있는데 그래보았자 페티예로 가는 버스 정류장인 반대편 끝까지 걸어간다고 해도 20분이면 충분한 동네라 접근성에서 다른 호텔에 비해 크게 뒤지진 않으면서 한적함을 즐길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 호텔 직원들이 영어를 거의 못한다.
- 리조트 호텔들은 호텔안에서 많은 행사를 하는데 해당 리조트 숙박객만 받아준다(우린 입장불가)
(2) 페티예의 항아리 케밥
저녁 8시에 도착해서 짐 좀 풀고 밤바다를 보려고 해변가로 나왔는데 밤바다에 불빛이라곤 거의 없어서 파도 소리만 들릴 뿐 바다는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핸드폰 후레쉬로 발앞을 비춰봐야 간신히 해변을 걸을 수 있는 수준이라 10분 정도 바다에 도착했구나 라는 느낌만 만끽하고 바로 다시 돌아왔다.
(94개의 식당 중 21위인 Kumsal Pide, 나름 상중하로 나누면 상에 포함된다. 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저녁 9시가 넘도록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한터라 해변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찾아들어갔다. Kumsal Pide, 이름조차 Pide 집이니 작은 Pide(피자 같은 음식) 하나 시키고 메뉴중에 Jar Kebab이 있어서 항아리 케밥도 하나 주문하였다. 남들은 카파도키아에서 먹는 항아리 케밥인데 정작 그쪽에서는 먹지 못하다가 왈류데니즈에 와서 먹은 항아리 케밥
맛은 그냥 저냥이었지만 점심을 먹은지 8시간은 족히 넘은데다가 항아리 케밥을 먹어본데에 만족하였다. 저녁을 먹고 길을 따라 걸어가보니 해변쪽에는 많은 식당가와 술집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여기가 터키인지 유럽인지 모를 정도로 유럽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욜루데니즈 해변 거의 끝에 위치한 Kumsal Pide, 이름은 Pide 집인데 이것저것 다 팔았다)
(3) 터키의 동남아, 욜루데니즈
그렇게 해변을 따라 걷다가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는 골목길을 만났는데 길 이름은 모르지만 이 길을 따라 워낙 많은 술집, 옷가게, 슈퍼, 여행사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그냥 Main street으로 불렀고 터키 사람들도, 유럽인들하고도 의사소통할때 메인 스트릿이 어딘지 물어보면 잘 알려주었다 ㅎㅎ
일단 이 골목의 분위기는 깔끔한 느낌은 아니였다. 우리나라의 흔한 유흥가 밀집지역 같은 느낌으로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노상 가라오케 같은 술집을 비롯한 상점들이 장사를 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었는데 우리는 가장 먼저 많은 가게들 중에서 여행사들을 찾아갔다.
현지에 가니 많은 여행사들이 있어서 혹시 이중에서 아직 예약할 수 있는 곳이 있나 싶어서 다음날 아침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지 수소문하며 다녔는데 5군데를 지나도록 예약을 못하다가 6번째 업체를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예매할 수 있었다. 완전 성수기 전날 저녁 10시 넘어서 예매가 가능한거보면 조금 이른시간에는 예매하면서 흥정도 가능 할 것 같았다.
다음은 신발을 사야했다. 같이 간 친구가 가져갔던 운동화랑 샌들이 모두 터져서 당장 사야했었는데 딱보아도 짝퉁을 파는 상점들인데 엄청 바가지를 씌워서 흥정 좀 하려다가 그냥 거의 포기하고 썬크림파는 큰 슈퍼가 있어서 스킨을 큰 것 하나 사러 꽤 큰 슈퍼에 들어갔는데 마침 가게에서 아쿠아 슈즈도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신발도 함께 사고 수박도 반통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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