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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세상

140923 JTBC 뉴스룸 1회 후기

(1) JTBC의 시사교양

1주일에 TV 시청시간을 전부 합치더라도 채 2시간이 되지 않던 내가 한때 날마다 챙겨보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JT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콘서트, 뉴스큐브6였다. 김구라 MC의 프로그램 썰전 처럼 진보와 보수 패널들을 초대해서 나름의 입장을 오가며 주요 이슈들 들을 수 있었는데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정치 현상의 배경이나 상황을 차근차근 해설해주는 느낌이여서 꼭 챙겨보았다.

(2) 미드 뉴스룸?

그렇기에 이번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며 새롭게 시작된 뉴스룸에 대한 기대를 갖고 어제 1회를 찾아보았다. 역전재판 같은 느낌의 미드인 '뉴스룸'과 같은 이름이여서 더더욱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어제 뉴스룸에서는 내가 기대한 예전 뉴스콘서트같은 면을 보여주진 않았다. 결국 1부 2부로 나뉘어진 뉴스룸의 1부만 보다가 실망하고 2부는 조금 보다 말았는데 주말에 하던 전진배의 탐사보도를 격일로 증가 편성시킨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면의 스토리를 가종하기 보다는 기존 탐사보도쪽이 강화된 느낌이었다.

그동안 JTBC 뉴스9은 축구에서라면 스타 플레이어에서 관점을 풀기보다는 언저리에 있는, 관심밖에있는 벤치선수들을 조명하는데 집중하는것이 특유의 색채였는데 그런 색채가 여전히 강했다. 여전히 세월호 사건에는 관심을 잃지 않고 보도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다르지 않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역할이 더욱 강조된 느낌이었다.

(3) 뉴스 콘서트 부활 했으면,

이러한 면도 물론 좋지만 주요 이슈에 대한 진보와 보수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다각도로 이슈를 바라보고 설명해주 었던 뉴스콘서트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사실 뉴스콘서트나 뒤이은 뉴스 큐브6같은 프로그램이 다시 부활할지 의문이긴 하다. 지난 유우성 간첩사건에서 방통위의 징계로 폐지된 프로그램의 포맷을 다시금 되살리는 것은 어려운 결정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