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에 샀던 4만원대 코드리스 이어폰 QCY Q29 Pro는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적당히 쓸만하긴한데 한번도 '좋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뜻밖에 방수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애정이 생겼을때 급포스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출퇴근시 이어폰 한쪽만 이용하여 팟캐스트 듣는 용도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뜻밖에 방수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애정이 생겼을때 급포스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출퇴근시 이어폰 한쪽만 이용하여 팟캐스트 듣는 용도로 이용했습니다.
블루투스 간섭이 없을때에는 끊김이 없지만 사람이 조금만 붐비는 지하철, 버스를 타면 여지없이 한쪽이 소리가 나왔다가 안나왔다 하게 됩니다.
사람이 많아지면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기기가 많아져서 그런지 끊김이 점점 심해져서 출퇴근 시간대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끊김이 심해집니다.(계속 한쪽이 소리가 나왔다 안나왔다해서 거슬려서 못듣겠는 수준)
그래서 6개월동안 실외에서 음악 감상용으로 썼던적은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카페에서 과제할때 몇번 노래들은것 외에는 사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측면에서도 크기가 꽤나 크고 보청기처럼 보인다고 하여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제 얼굴이 비교적 큰 편인지라 그나마 소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얼굴이 작은 분한테 착용 시켜보니 상태가 심각하긴 했습니다. 아무리 귀에 밀착시켜도 귀에서 이어폰이 과하게 튀어나와 프랑캔슈타인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그냥 스테레오 사용은 포기하고 한쪽씩 번갈아가면서 핸즈프리 이어폰 처럼 사용하는데 통화도 원활하지 않아서 온전히 핸즈프리로서 사용하는것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는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상대방은 제 목소리가 굉장히 먼곳에서 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외에서는 통화가 불가능했으며, 실내에서 통화하기에도 그다지 적합하지 않아서 통화할때는 그냥 핸드폰 본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매일매일 출퇴근길에 유튜브 보고 팟캐스트 청취하는 용도로 정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은 처음이였는데 이어폰에 선이 없으니 주머니속에서 꼬일 염려도 없고 단선염려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출퇴근 시간 지옥철에서 흔히 발생하던 '다른사람들 가방에 이어폰이 걸림'같은 문제도 없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출퇴근용으로 충분할 뿐만아니라 (어차피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쪽씩만 쓰기 때문에) 한쪽은 사용하고 한쪽은 충전하며 사용해서 배터리는 진짜 걱정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을 한쪽씩만 사용하다보니 희한하게도 이어폰을 막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한쪽이 고장나도 나머지 한쪽이 남게 되니까(한쪽이 고장나면 충전만 좀 불편해질 뿐)
그래서 처음에는 비오는 날 사용하는것도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한두달 지나고 나서부터는 샤워할때에도 사용했습니다. 노래들으며 샤워하시는분들 방수이어폰 추천합니다. 물소리에 노래가 안묻히는 신세계... 물론 나름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는 반신욕하며 QCY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쪽이 쓰윽 빠지면서 물에 퐁당 들어갔습니다.
아.. 결국 가버렸구나 나머지 한쪽으로만 쓸까 에어팟이 그리 좋다는데 옮겨갈까 하면서 물에 빠진 녀석을 건져올려서 수건으로 슥슥 닦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들려서 귀에 끼워봤더니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다 싶은 와중에 방수기능은 전혀 본적이 없었는데 그저 운이 좋았나 궁금해서 열심히 검색해보았는데 제품스펙에 대한 정보가 통일되지 않고 사이트마다 나와있는 정보가 달랐습니다.
먼저 이어폰을 구입했던 11번가 상품설명에는 방수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었고, 큐텐(Qoo10) 상품 페이지에서 그동안 몰랐던 스펙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큐텐 상품설명을 더보면 방진방수 기능 뿐만 아니라 저도 몰랐던 노이즈캔슬링 기능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전혀 기능을 체감하지 못하고 그저 평범한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생각한것 보면 노캔기능이 정말 있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많은곳은 어차피 너무 끊겨서 이어폰 양쪽을 동시에는 사용하지도 못하니 무슨소용일까 싶지만 시끄러운 카페에서 공부할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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