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야, 오늘 어디 가요?”
아침부터 엄마가 물었어요.
그러자 지아는 두 손을 번쩍! 들며 “딸기밭이요! 딸기 한 트럭 먹을 거예요!” 하고 외쳤어요.
엄마는 피식 웃으며 “지아야, 그런데 딸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날 수도 있어.” 했지만,
지아는 “안 돼요! 저는 딸기 요정이니까 괜찮아요!” 하며 깡충깡충 뛰었어요.

어린이집에 도착하자,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있었어요.
선생님이 “우리 친구들, 버스를 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죠?” 하셨어요.
그 말에 지아는 “알아요! 안전벨트!” 하며 의자에 앉아 척척 안전벨트를 맸어요.
친구들도 “나도 맸어요!” 하며 척척 따라 했어요.
버스가 출발하자,
지아는 창밖을 보며 “와! 저기 꽃이에요! 강도 보여요! 새가 날아요!” 하며 말하기 바빴어요.
선생님이 “지아야, 친구들도 볼 수 있게 천천히 이야기해 줄래요?” 하자,
지아는 “네에에~” 하면서도 신나서 계속 말했어요.

버스가 멈추자,
지아는 신이 나서 “우와아! 딸기밭이다!” 하고 두 팔을 활짝 벌렸어요.
그런데!
농부 아저씨가 나오자, 지아는 “우와~ 딸기 아저씨다!!” 하고 외쳤어요.

농부 아저씨는 “반가워! 친구들, 딸기는 아무렇게나 따면 안 돼! 조심해서 똑! 따야 해.” 하며 딸기 따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지아는 신중하게 딸기를 살펴보았어요.
“이 딸기 크다! 이건 작다! 이건 완전 빨개요!”
그러다가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보았어요.
“우와, 부드러워요! 아, 그런데 여기 작은 씨가 있어요!”

농부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어요.
“맞아, 딸기는 원래 이렇게 작은 씨가 겉에 있어. 그리고 이 딸기들은 내가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보게 해줘서 이렇게 잘 자란 거야.”
지아는 깜짝 놀라며 “우와, 그럼 딸기는 아저씨가 키운 거예요?” 했어요.
아저씨는 “그럼! 그래서 딸기를 소중히 다뤄야 해.” 하셨어요.
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딸기 한 알을 조심조심 땄어요.

지아는 제일 크고 빨간 딸기를 따서 입에 넣었어요.
"음~~ 달아요!"
"어? 새콤해요!"
그런데!
친구 한 명이 “내 딸기는 아직 안 따졌어...” 하고 속상한 표정을 지었어요.
지아는 잠시 고민하더니, 자기가 딴 딸기 중 하나를 친구에게 건넸어요.
“이거 내가 딴 거야! 너 먹어.”
친구는 활짝 웃으며 “고마워, 지아야!” 했어요.
선생님이 지켜보며 “우와, 지아는 친구에게 딸기를 나누어 주었어요! 정말 착하네요!” 하고 칭찬해 주셨어요.
지아는 뿌듯한 얼굴로 히죽 웃었어요.

딸기밭에서 실컷 딸기를 딴 뒤,
아이들은 방방 뛰는 놀이기구에서 깡충깡충 뛰었어요!
그리고 비눗방울 놀이도 했어요!
그런데!
놀다 보니 친구들의 장화에 딸기잎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어요.
선생님이 “친구들, 놀고 난 후에는 주변을 깨끗하게 해야겠죠?” 하셨어요.
그러자 지아가 “맞아요! 아저씨가 키운 소중한 딸기니까, 밭도 깨끗하게 해야 해요!” 하고 말했어요.
아이들은 함께 주변을 정리하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딸기 한 팩을 받은 지아는 너무 먹고 싶어서 버스에서 몰래 꺼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지아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먹기로 했잖아요.” 하셨어요.
지아는 잠시 고민했지만,
“맞아요! 우리 약속했어요!” 하고 다시 가방에 넣었어요.

집에 도착하자,
엄마와 아빠가 “와! 지아가 딴 딸기구나!” 하고 환하게 웃었어요.
지아는 뿌듯한 얼굴로 말했어요.
“엄마, 아빠! 다음에도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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