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3은 2010년 칠레에 있었던 무너져 내린 광산 속 광부 33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인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이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 자연의 힘앞에 손 쓸 수 없는 상황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한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태국 동굴에 갖힌 아이들 생각도 나고, 삼풍백화점 사고도 생각났는데 가까운 영화로는 2016년도에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터널이 많이 생각났다.(하정우 주연)
지하에서 갇혀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광부들 사이에서 내분도 발생하는데 이 영화는 이런 갈등을 무슨 다큐멘터리 영화 마냥 덤덤하게 짧게 스윽 한번 보여주고 끝낸다.
남미 영화의 톤이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교훈을 주지않으려는 것,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적당히 어둡게 묘사하는 방식이 참 좋았다.
후반부, Day 17 이후
광산 붕괴 17일, 드디어 광부들이 갖혀있는곳까지 작은 구멍 하나가 뚫리고 나서는 블랙코메디같은 현실을 보여준다.
지하에 갖혀있는 이 33명은 매일같이 뉴스에 상황이 보도되며 마치 리얼리티쇼의 출연자와 같은 상황이 된다.
어떻게 하면 극적인 인터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교육받고, 아직 지상으로 구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영웅으로 추대되어 책 출판 제의도 받는다.
이런 블랙코메디를 보아서 참 좋았다.
이 영화는 광부들이 고립되어있던 전반부, 지하에서 구출작업이 진행되는 후반부로 나뉘어 지는데 전반부는 자연재난 영화였다가 후반부는 블랙코메디가 된다.
그래서 인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이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 자연의 힘앞에 손 쓸 수 없는 상황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하게 한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태국 동굴에 갖힌 아이들 생각도 나고, 삼풍백화점 사고도 생각났는데 가까운 영화로는 2016년도에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 터널이 많이 생각났다.(하정우 주연)
다만 이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와는 다르게 덜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고 BGM을 깔아서 감동폭탄을 던지는것도 없다.
전반부, Day 17 이전
지하에서 갇혀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광부들 사이에서 내분도 발생하는데 이 영화는 이런 갈등을 무슨 다큐멘터리 영화 마냥 덤덤하게 짧게 스윽 한번 보여주고 끝낸다.
남미 영화의 톤이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교훈을 주지않으려는 것, 굉장히 무거운 주제를 적당히 어둡게 묘사하는 방식이 참 좋았다.
후반부, Day 17 이후
광산 붕괴 17일, 드디어 광부들이 갖혀있는곳까지 작은 구멍 하나가 뚫리고 나서는 블랙코메디같은 현실을 보여준다.
지하에 갖혀있는 이 33명은 매일같이 뉴스에 상황이 보도되며 마치 리얼리티쇼의 출연자와 같은 상황이 된다.
어떻게 하면 극적인 인터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교육받고, 아직 지상으로 구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영웅으로 추대되어 책 출판 제의도 받는다.
재난영화를 기대했는데 감동을 쥐어짜지 않는것, 언론의 민낯을 보여주는것,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주는것
이런 블랙코메디를 보아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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