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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Movie

190607 영화 기생충 후기, 박사장은 부인을 사랑했을까

- 전반적인 관람평 : 기생충은 자본주의를 보여주는 영화다.

이선균은 자본가고 송강호 일가족은 노동자 입니다.

일가족이 이선균집에서 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는 모습이나 가족회식을 하며 자축하는 모습에서 대기업 취업을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고 경쟁자들을 밀어내야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선균이 이야기하는 선을 넘지 말라는것은 이미 만들어진 판, 시스템에 순응하라는 의미로 불만이 생겨 철저한 주종관계의 선을 넘어서게되면(체제 전복)

결국 주인잃은 기생충이 되어 당장 먹고 살 길이 끊어지는 공멸 할 수 밖에 없기에 선을 넘지말라고 상기시켜주는 느낌이였습니다.

- 남아 있는 의문 : 이선균과 조여정, 사랑의 의미

이선균은 송강호에게 이야기합니다.

조여정이 집안일을 참 못한다고 그러면 송강호 이선균에게 물어봅니다. 그래도 사모님을 사랑하지 않냐고

여기에서 영화의 분위기가 묘하게 불편해집니다.

뭔가 메세지가 있어하는 느낌을 풀풀 풍기는데 이 사랑을 어떻게 봐야할지 이 부부의 관계가 머리속에서 해석되지 못하고 계속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이선균은 자본가고, 조여정은 가사 육아 번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로 본다면 이 둘의 관계에서 사랑이란 그저 장기간에 걸친 계약관계 정도로 해석이 될텐데

이선균 - 조여정 부부를 하나의 동일한 자본가로 해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선균은 조여정을 사랑했을까요?

자본가 안에서의 사랑의 의미는 대체 뭘까요?
혼맥으로 얽힌 사람들의 사랑의 의미 해석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