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롤러코스터 타이쿤
이 책을 읽으면서 2000년대초쯤열심히 하던 타이쿤류의 게임들이 생각났습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심시티같은 놀이기구를 혹은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들
특히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랑 책에서 말하는 도시 계획, 건출들이 많이 비교 됐습니다. 처음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접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멋진 롤러코스터를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청 가파른 경사의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코스를 빙글빙글 꼬아서 어지럽게 만들어 보는데 곧 그렇게 해서는 게임을 클리어하기 어렵다는걸 알게 됩니다.
롤러코스터의 탑승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시간, 식음료의 배치, 롤러코스터 주변의 나무들의 배치 등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조건들을 만족시켜 가다보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롤러코스터라는 놀이기구만큼 중요한것이 주변의 다른것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운영하는지 밸런스를 맞추는것이 중요한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 인문학과 건축학
건축학이라는것을 떠올리면 생각나는것은 건물 모형을 만들고, 컴퓨터로 도면을 만드는 모습들이였습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건축물의 디자인 이야기 혹은 건축물의 재료같은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이거 풍수지리 이야기라도 하는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롤러코스터 타이쿤 때처럼 건축이라는것이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생각거리들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도시, 건축물을 볼때에도 그 자체만 따로 떼어놓고 보는것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건축물과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 타이쿤 게임을 할때 롤러코스터의 기울기나 탑승시간만큼이나 주변 환경들이 중요했던것 처럼
그래서인지 책에는 공학적인 측면은 많지 않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공간속의 사람, 그 속의 유기적인 관계들 이런것들의 중요함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3.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그렇다면 이런 관점에서 책의 제목에서 묻고있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책의 대답은 공간과 사람간의 관계를 이해해서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곳들이였습니다.
예를들어 드라마 응답하라에 나왔던 집앞 마당에서 뛰어놀고, 마을의 골목골목 마다 아이들이 뛰어놀았던 것 80-90년대처럼 서울을 좀 더 활기차고 사람이 다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것이 곳곳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1) 골목안쪽에 숨겨져 있는 공원들을 대로변으로 꺼내 접근성을 좋게만들면 주민들이 아닌 사람들도 쉽게 산책할 수 있게 된다.
2) 지하철과 지하철 사이를 잇는 산책로들을 만들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지 않고 사람들을 걷게하여 활기 띈 도시가 될 수 있다.
3) 특히, 공유차량과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을 보는 방식도 굉장히 남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발전해서 소유 차량이 줄어들면 차들이 차지하고 있는 도심의 공간을 사람들이 풍요롭게 이용할 수 있게된다라고 했던 부분입니다.
4. 건축가와 굿리스너
이런 생각들을 읽으면서 이 저자는 사람을 생각하는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였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저자인 직접 교수님과 직접 만나서 반나절 정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첫 느낌은 엄청 동안이라는것과 티비에서 본 젊잖은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책의 이야기보다는 교수님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훨씬 많았는데 대화 내용보다도 그런 에이튜드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관점에서 책의 제목에서 묻고있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한 책의 대답은 공간과 사람간의 관계를 이해해서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곳들이였습니다.
예를들어 드라마 응답하라에 나왔던 집앞 마당에서 뛰어놀고, 마을의 골목골목 마다 아이들이 뛰어놀았던 것 80-90년대처럼 서울을 좀 더 활기차고 사람이 다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하는것이 곳곳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1) 골목안쪽에 숨겨져 있는 공원들을 대로변으로 꺼내 접근성을 좋게만들면 주민들이 아닌 사람들도 쉽게 산책할 수 있게 된다.
2) 지하철과 지하철 사이를 잇는 산책로들을 만들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지 않고 사람들을 걷게하여 활기 띈 도시가 될 수 있다.
3) 특히, 공유차량과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을 보는 방식도 굉장히 남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발전해서 소유 차량이 줄어들면 차들이 차지하고 있는 도심의 공간을 사람들이 풍요롭게 이용할 수 있게된다라고 했던 부분입니다.
4. 건축가와 굿리스너
이런 생각들을 읽으면서 이 저자는 사람을 생각하는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였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저자인 직접 교수님과 직접 만나서 반나절 정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첫 느낌은 엄청 동안이라는것과 티비에서 본 젊잖은 모습 그대로라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책의 이야기보다는 교수님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이 훨씬 많았는데 대화 내용보다도 그런 에이튜드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내가 알던 교수님들의 전형적인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대우받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더군다나 알쓸신잡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인사이니 권위적이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런 고정관념도 역시 산산히 부셔주셨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정말 꼰대력 0, 굿리스너라는걸 알 수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기도 알쓸신잡 출연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서로 존중하며 토론이 가능한것이라고 이라고 하셨습니다.
알쓸신잡은 출연자들이 각자 영역의 전문성을 충분히 존중하는 토론이였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남의 의견을 귀기울여 들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사람, 관계에 대한 이해를 잘 하는 것이 건축가의 하나의 특징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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