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907 태몽이 있을까 우리 부부는 둘 다 꿈을 잘 꾸지 않는편이여서 태몽이라는게 있을까 했다. 그리고 태몽을 꾸었다고해도 그 꿈이 태몽인지 알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와이프가 이건 태몽일 수 밖에 없다하는 꿈을 꿨다. 오빠 나 태몽 꾼거 같은데 잘 모르겠어 왜? 무슨일이야 왠일로 꿈이라도 꿨어? 응 꿈에서 미로같은곳에서 잉어떼가 나왔어 뭐야 잉어꿈이라니 그거 완전 태몽이잖아 큰 잉어 한마리가 나한테 확 안기면서 깼어 축하해 태몽을 확실하게 꿨네, 아들이려나? 평소 사주도 보지않고 꿈풀이도 엄청 특이한 꿈 빼고는 찾아본적이 없지만 집을 나오면서 잉어꿈을 검색해보았더니 대부분 정말 좋은 태몽이라는 이야기들. 건강하게 나와서 와이프 성격같이 평온하고 흔들림없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210906 삼겹살이 먹고싶다고 했다 어제 저녁 아내가 갑자기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다고 했다. 지난 주말에는 순대국을 사달라고 하더니 또 고기가 먹고 싶었나보다. 3년전 와이프는 채식주의자 였다. 치킨집에서 치킨대신 먹태를 안주로 주문했다. 대단한 신념이 있었다기보다는 선천적으로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좀 힘들었는데 기왕 체질이 그런거 채식 한번 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한것 같았다. 결혼하고 나서는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고기는 몇점 먹다가 말았다. 예를들면 육개장을 시키면 국물 위주로 밥을 먹었고 고기는 손을 안댔다. 그러던 와이프가 임신하더니 2주 연속으로 먼저 육류를 먹고싶다고 했다. 출근길에 이마트 어플로 통삼겹살을 주문하고 퇴근시간에 맞춰 배송시간을 정했다. 에어프라이어기에 넣고 수육처럼 삼겹살을 요리하고 있었는데 구운고기로 달.. 더보기 210904 6주차 심장소리 드디어 토요일, 내 생에 처음으로 산부에 다녀온 날이다. 그동안 아내가 임신테스트기도 보여주고 초음파 사진도 보여줬지만 직접 병원에가서 확인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참 묘하고 두근거렸다. 그래선지 병원 예약이 11시였는데 눈이 빨리떠져서 아침부터 빨래하고 분리수거랑 청소도 좀 하고 아침까지 먹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다른 산부인과를 왜 고민했을까 할 정도로 위치는 집에서 가까워 좋았다. 근데 도착하자마자 주차가 쉽지 않았다. 요즘 혼인률도 많이 떨어지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데 병원에 차가 뭐이리 많은지 발렛도 쉽지 않앗다. 그렇게 도착해서 산부인과로 올라갔더니 커플들이 그득그득 했다. 맨 처음 알아보았던 차병원은 코로나 때문에 남편들도 병원에 못들어가고 산모만 들어갈 수 있다고해서 취소하고 새로 예약한 병.. 더보기 210901 임산부 디카페인 커피, 캡슐 아내가 임신을 하고 크게 달라진건 없지만 술과 카페인은 조심하게 됐다. 술이야 안마시면 그만이지만 커피는 회사 다니면서 끊기 힘든탓에 임산부에게 적당한 카페인 섭취량이 어느정도 인지 찾아보기로 했다. 임산부 기준 일일 카페 권장량 200mg~300mg, 다른 음식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으니(녹차, 초코렛, 감기약, 두통약 등) 최대한 줄이면 좋겠지만 200mg를 최대 한도로 계산해보았다. 결론은 집에서 마시기 위해 디카페인 캡슐로 전부 바꿔두었고 커피전문점에서는 일반커피는 톨사이즈(300ml 기준) 1잔 가능. 아이스/따듯한 커피 차이는 없었으며 아메리카노 보다는 라떼가 카페인이 적었다. * 콜드브루, 니트로커피, 드립커피(오늘의커피)는 카페인이 과다함 한국소비자원 기준으로 커피전문점들은 톨 사이즈(3.. 더보기 210831 두번째 초음파 아내가 아침마다 속이 안좋다고 입덧을 시작한지 2일이 지났다. 허리도 자꾸 아프다고 하더니 퇴근하고 산부인과를 다녀온다고 했다. 사람이 마음이 참 이상한게 지난주에 첫번째 산부인과 방문때만해도 임신일까하는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했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편치않았다.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허리 통증이 좀 있을수 있다고 했다. 입덧약을 먹으면 좀 편해진다길래 병원가는김에 처방 받아 두자고 했는데도 아내는 약은 필요없다며 그냥 왔다며 두번째 초음파 사진을 보여줬다. 병원은 잘 다녀왔어? 선생님이 뭐래? 응, 정상이래 초음파 사진 또 찍었어 다행이네, 심장소리는 아직이지? 미세하게 진동이 잡히기는 하는데 아직은 아닌거 같아. 신기하다, 주말에 같이 갔을때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 지난번에 다녀왔을때는 아기집만 확.. 더보기 210828 아내는 결혼식에 갔다 첫번째 주말이 되었고 아내는 친한친구 결혼식이 있었다. 마음은 사람 많은곳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거리두기 4단계, 49명 제한 결혼식에 초대된것도 그렇고 아내가 축사를 하기로 한데다 결정적으로 아내가 주선한 소개팅 커플이 결혼한거라 말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같이 점심먹을 사람도 없고 장도 봐야해서 처가집으로 갔다. 점심식사를 하고 장보려고 했더니 장모님께서 먼저 과일가게로 향하셨다. 임신하면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면서 복숭아도 사주시고 거봉도 사주시고 더 담으라고 하셨는데 와이프랑은 일주일 내내 먹어도 힘들정도의 양이여서 얼려서라도 보관할 수 있는 귤을 한박스 사는것을 마지막으로 사서 나왔다.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장모님과 둘이서 장을 보면서 축하도 해주시고 임신하셨을때 이야기도 해주시고 .. 더보기 210827 보건소 엽산 지난번 임산부 영양제를 알아보면서 엽산을 먹어야하는구나 알게됐을때 보건소에가면 3개월치 엽산을 받을 수 있다는걸 알았다. 1년에 1번씩 남편, 아내 각각 3개월치 받을 수 있다고해서 예약하고 보건소로 갔더니 코로나 검사 때문에 전신보호복을 입은분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계셨다. 마치 재난영화의 같은 분위기의 보건소 입구를 지나 모자보건실로 갔다. 코로나 전에는 보건소에가면 산전검사도 받을 수 있어서 필수코스였다는데 요즘은 산전검사도 중지되고 방문객이 거의 없는듯 손님이라곤 우리뿐이였다. https://seoul-agi.seoul.go.kr/smom 서울시 임산출산 정보센터 회원가입하고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 예약, 보건소 방문하면 건강검진(코로나 때문에 중단됨)과 엽산제를 받을 수 있다. 퇴근하고 보건소에 .. 더보기 210824 블루투스 엽산 임신 확인후에 가장 아차 싶었던건 아내가 백신을 전주에 맞은것도 아니고 둘이서 여행가서 엄청 바쁘게 다녔던것도 아니고 매일같이 술마신것도 아니고 내가 엽산을 안먹고 있었던거 였다. 그래 엽산, 엽산을 먹었어야 했다. 3개월은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해서 화요일에 쿠팡에서 엽산을 주문했는데 아내가 같은날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하고 병원에서 3개월치 엽산을 사왔다. 어 엽산 사왔네? 나 아까 쿠팡에서 엽산 주문했는데 남자도 먹어야한다니까 그냥 오빠가 먹어 임신전에 먹어야지~ 블루투스로 연결된거야? ㅋㅋ 라고 이야기하고 바로 후회했다. 얼굴이 빨개지며 웃는 와이프 저 표정은 분명 당황한 표정인데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는데 그렇게 넘어가서 한편으론 미안했다.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더보기 210825 산부인과를 정하다 아내가 지난번 다녀왔던 회사 근처 산부인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출산까지 함께 할 산부인과들을 알아보기로 했다. 집과 아내 직장에서 전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곳이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직장하고 집하고 거리가 꽤 있어서 둘중에 한곳을 선택해야했다. 동네에 출산 경험이 있는분을 알았으면 좋았으련만 이사온지 꽤 지났지만 어디 좋은 산부인과가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당근마켓 찬스를 썼다. 가까운 동네 병원도 추천해주기는 하는데 대부분 강남 산부인과를 추천했다. 호산병원, 미래와희망, 청담마리 이정도? 산부인과의 평은 대부분 엄청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준다는 좋은 평과 사람이 너무 많고 기다리느라 힘들었다는 평으로 극과극으로 나뉘었다. 동네에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있는데 어때? 거기가면 중.. 더보기 210830 입덧이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와이프가 갑자기 참대 아래에서 힘들어하고있었다. 숙취가 있는거처럼 힘 없이 앉아있길래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속이 안좋단다. 어제 장모님이 자기와 같은 체질이라면 입덧 고생은 하지 않을꺼라고 하셨는데 말하기 무섭게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입덧을 시작해서 출근준비도 힘들어 했다. 힘들면 연차내고 쉬는건 어떻냐고 물어보니 이직한지 얼마 안돼서 싫다며 안정기전까지는 회사에 이야기도 하지 않을꺼라면서 출근 준비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입덧이 시작되면 보통 12주 정도까지는 계속한다는데 앞으로 두달이나 남았다. 그러고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이직한지 채 두달이 지나기전에 임신을 한것보면 새삼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영향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