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전문이라는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몇천만원짜리 여행이였음에도 너무 서비스가 엉망이여서 이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단체 졸업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름있는 여행사에 직접 연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큰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단체여행' 담당하는 부서 연락처를찾아서 연락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계약금 입금전에 '표준약관'을 따르는 계약서인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예를들면 여행 30일전 취소시 전액환불이 맞는지 라던가요)
저 같은 경우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지만 다행히 일행 누구도 준비과정의 많은 문제사항들에 관해 불만 갖지 않았지만 진짜 일생에 한번뿐인 졸업여행을 이상한 여행사를 만나서 망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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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용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A : 졸업여행 여행사
B : 대형 여행사(A社는 B社의 대리점)
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1) 간사이 공항 폐쇄, 여행사는 연락 두절
시작은 7월말 견적서를 받고 A 여행사와 계약을 진행하면서 부터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소소한 문제들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된 것은 9월 5일, 태풍 '제비' 때문에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이 폐쇄되면서 부터입니다.
9월 3일 저희는 A社에 계약금을 입금하고 3일이 지난 9월 6일, 전날 공항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사에 간사이 공항이 어떻게 된것인지 10월달 여행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연락을 남기었으나 답장이 없습니다.
* 당시 간사이 공항은 기약없는 폐쇄 상태였습니다. 기사를 보면 태풍으로 부서진 다리가 완전복구까지는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린다는 상황
https://news.joins.com/article/22944229
그럼에도 A社는 답장이 없다가 2일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카톡 딱 한문장으로, 10월 여행 날짜에는 복구된다, 이 카톡 하나 외에는 더 이상의 설명도 없고 어떻게 복구된다는 것인지 설명도 없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3421446
2) 표준약관 계약서, 하지만 위약금은 특별약관
답장도 제대로 안하는, 연락이 잘 안되는 여행사만 믿고 간사이 공항 복구를 기다릴 수 없어서 여행지를 일본의 다른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9월 14일(여행 30일+a전) A 여행사에 여행취소를 요청했습니다. 표준약관에 따르면 30일전에 취소시 계약금을 포함한 전액 환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위약금을 10%를 내라고 연락왔습니다. 20일전 취소시 위약금 10%로 계약서를 작성하였으니(동의 구한적 없음, 표준약관과 다른 점에대한 고지 없음) 위약금을 내라고 하는것이였는데 이 위약금 10%는 금시초문이라 계약서를 다시 보았더니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하였던 계약서의 세부사항에는 30일전 취소시 100% 환불에 관한 문장은 없고 20일전 취소시 위약금 10%만 있었습니다.
분명 B社의 표준약관에는 30일전 취소시 100% 환불 조항이 있었으나 A 社는 (B社 여행사의 상품을 파는 하나의 대리점임에도 불구하고) B 여행사의 표준약관을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표준약관대로 해달라고 여행사에 요청했으나 여행사에서는 위약금 10%를 지불하던지 소송걸던지 알아서 해라라며 대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결국 A社와 대화로는 문제해결이 전혀되지 않아 졸업여행가는 일행들 전부에게 여행취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일련의 상황을 전달하여 결국 최초 계획대로 여행을 진행하는것으로 동의를 얻어서 다시 일정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3) 출발 20일 전 취소, 위약금 34.7% 내세요
그렇게 시끄러웠던 위약금 문제가 끝나고 2주뒤인 9월 28일, 일행 중 한명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여행을 취소해야할것 같다며 A社 연락처를 물어봐서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곧 일행에게 답장오길 여행사에 연락해보니 위약금이 10% + 공통분담금액이 발생하여 총 위약금으로 3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라 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 여행 20일 전으로 위약금 10%를 물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금액이 나왔는지 물어봤더니, A社에서는 이미 담장자(=저)한테 이야기 한 부분이기에 위약금이 10%가 아니다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일행으로부터 이 카톡을 금요일 저녁에 받고 빡쳐서 월요일 업무 시작 후인 오전에 바로 A社에 전화했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고 나는 계약서에 없는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들은적이 전혀 없는데 취소하려는 사람한테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말을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말끊고 또 자기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아니!!아니!! 제 말 좀 들어보세요")
그동안에도 계속 뭐 물어보면 자꾸 말끊고, 딴소리하고, 말돌리고 하는 통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이번에도 또 말끊고 이상한말 하길래 더 이야기를 듣기 싫으니 계약서대로 좀 해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냥 제발 계약서대로 해주세요, 안할꺼면 여행사에서 먼저 계약이행 안한것이니 전체 계약 파기하겠습니다.'라구요
그렇게 이야기하니 취소하려던 사람이 오해한것 같다며 계약서대로 정래진 위약금만 받을테니 위약금 계산된 계약서를 다시 보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수장된 계약서를 받았는데 계약 취소 날짜를 취소자가 연락한 날짜가 아닌 저와 이야기한 날짜인 월요일로 계산해서 15%로 보내왔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지요, 다시 전화해서 왜 위약금이 15%인지, 계약서대로 진행안하는게 맞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취소를 월요일에 했으니 출발 20일이 안남았고 블라블라'라고 이야기해서 '처음에 취소 하기로 연락받은 날짜대로 위약금 계산하셔야죠. 이게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오가는데 자꾸 그렇게 신뢰가 가지 않는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A社에서 돌아오는 대답이 또 환장할 노릇인게 "저한테 처음 취소하기로한 날짜가 언제지요?" 라고 되묻는겁니다.
그래서 '취소자와 직접 통화하신분이 날짜를 더 정확히 아시겠지요. 제가 그런것까지 확인해서 아저씨한테 알려드려야 하나요, 직접 날짜 좀 확인하시고 계약서를 다시 보내달라'하며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10% 취소 수수료로 계산된 정상적인 계약서를 다시 받았고 여행 비용을 송금하게 됩니다.
4) A社와 B社 간 문제, 공항 집결시간
여행 출발은 B社의 가이드분과 함께 갔습니다. (A社는 B社의 대리점이였으니 B社의 가이드분과 함께 여행을 출발)
그런데 출발해서보니 A社는 저와 커뮤니케이션 문제(표준약관 문제, 위약금 문제)가 있었을 뿐만아니라 B社에도 제대로 일정전달도 못해서 여행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A社에서 알려준 공항 도착시간은 5시 50분, B社 일정에서 알려준 가이드분 미팅시간은 공항에서 5시 정각이였습니다. 당연히 A社의 최종 계약서와 일정표를 공유했기에 일행들은 5시까지 오지 않아서 가이드분은 가이드대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고, 저는 5시 50분까지였는데 왜 5시까지 오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5) A社와 B社 간 문제, 일본어가 더 편한 사람들이라니요
오사카에 도착 후, 첫 일정은 교토의 한 기업방문이였습니다. 여기서 또 피꺼솟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교토로 이동하는 중에 가이드분께서 이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업탐방할때 다른 단체분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에서 영어 영상을 원하시는데 이번 분들은 일본어로 진행한다고 하셨다면서요?' 라구요....
네?? 네에?! 당연히 버스에서 일행들은 술렁였고 저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황상 B社가 최초 기업탐방을 계획할때 A社에게 영어와 일어중에 어떤 영상으로 진행할지 물어본것 같은데 A社에서는 저한테 일언반구 없이 마치 저희와 협의된것처럼 B여행사에 일본어로 변경해버린것 같았습니다.
6) A社와 B社 간 문제, 면세점 쇼핑이라니요
둘째날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A社와 사전 계획당시에는 전혀 이야기 없었던 면세점 쇼핑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당연히 일행들 왜 없었던 일정이 생겼는지 저한테 물어봤지만 저도 역시 몰랐습니다. A 여행사가 그렇게나 강조했던 '맞춤형 졸업여행'은 어디갔는지 왜 계약서와 다른 일정 혹은 없었던 부분이 자꾸 생기는지... 이쯤되니 귀국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7) 기타 소소한 문제들
그렇게 여행 출발 전부터 시작해서 여행 중간중간에도 계속 A社의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일행들이 모두 그럴수도 있다며 이해를 해주어서 여행자체는 정말 즐겁게 끝이 났습니다.
자꾸 A社와 계약당시에는 없던 이야기를 꺼내서 저희의 마음을 상하게했던 B社의 가이드분께는 죄송한 마음도 조금 들지만 A 여행사는 정말이지 가만히 두면 안될것 같습니다.
어떻게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낸 고객를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일처리를 대충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지...
굵직 굵직한 사건 외에도 고객으로서 감정이 살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업무중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여권 사진 보내라, 이거 확인해라 저거 확인해라, 본인 바쁠때에는 다음에 전화하며 전화 끊고 며칠뒤에 연락하고...
A 여행사는 이야기하면 할 수록 대체 누가 고객이고 누가 여행사인지 모르겠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졸업여행이라는게 그 특성상 1회성 고객이기 때문에 그런지 위약금이 발생하는 '계약금 입금' 순간부터 태도도 싹 바뀌고 정말 서비스가 엉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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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 전문 여행사라고 하며 이런식으로 일하다니,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누군가 졸업여행(혹은 단체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두 가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웬만하면 대리점 같은곳 말고 이름있는 여행사에 '직접'연락해서 단체여행담당 부서와 연락하세요
2. 계약서 약관 확인하시고 표준약관과 다른 점 꼭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혹시 이 글을 보고 단체 졸업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름있는 여행사에 직접 연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큰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단체여행' 담당하는 부서 연락처를찾아서 연락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계약금 입금전에 '표준약관'을 따르는 계약서인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예를들면 여행 30일전 취소시 전액환불이 맞는지 라던가요)
저 같은 경우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지만 다행히 일행 누구도 준비과정의 많은 문제사항들에 관해 불만 갖지 않았지만 진짜 일생에 한번뿐인 졸업여행을 이상한 여행사를 만나서 망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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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용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A : 졸업여행 여행사
B : 대형 여행사(A社는 B社의 대리점)
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1) 간사이 공항 폐쇄, 여행사는 연락 두절
시작은 7월말 견적서를 받고 A 여행사와 계약을 진행하면서 부터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소소한 문제들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된 것은 9월 5일, 태풍 '제비' 때문에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이 폐쇄되면서 부터입니다.
9월 3일 저희는 A社에 계약금을 입금하고 3일이 지난 9월 6일, 전날 공항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사에 간사이 공항이 어떻게 된것인지 10월달 여행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연락을 남기었으나 답장이 없습니다.
* 당시 간사이 공항은 기약없는 폐쇄 상태였습니다. 기사를 보면 태풍으로 부서진 다리가 완전복구까지는 길게는 6개월까지 걸린다는 상황
https://news.joins.com/article/22944229
그럼에도 A社는 답장이 없다가 2일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카톡 딱 한문장으로, 10월 여행 날짜에는 복구된다, 이 카톡 하나 외에는 더 이상의 설명도 없고 어떻게 복구된다는 것인지 설명도 없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3421446
2) 표준약관 계약서, 하지만 위약금은 특별약관
답장도 제대로 안하는, 연락이 잘 안되는 여행사만 믿고 간사이 공항 복구를 기다릴 수 없어서 여행지를 일본의 다른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9월 14일(여행 30일+a전) A 여행사에 여행취소를 요청했습니다. 표준약관에 따르면 30일전에 취소시 계약금을 포함한 전액 환불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위약금을 10%를 내라고 연락왔습니다. 20일전 취소시 위약금 10%로 계약서를 작성하였으니(동의 구한적 없음, 표준약관과 다른 점에대한 고지 없음) 위약금을 내라고 하는것이였는데 이 위약금 10%는 금시초문이라 계약서를 다시 보았더니 표준약관을 따른다고 하였던 계약서의 세부사항에는 30일전 취소시 100% 환불에 관한 문장은 없고 20일전 취소시 위약금 10%만 있었습니다.
분명 B社의 표준약관에는 30일전 취소시 100% 환불 조항이 있었으나 A 社는 (B社 여행사의 상품을 파는 하나의 대리점임에도 불구하고) B 여행사의 표준약관을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표준약관대로 해달라고 여행사에 요청했으나 여행사에서는 위약금 10%를 지불하던지 소송걸던지 알아서 해라라며 대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결국 A社와 대화로는 문제해결이 전혀되지 않아 졸업여행가는 일행들 전부에게 여행취소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일련의 상황을 전달하여 결국 최초 계획대로 여행을 진행하는것으로 동의를 얻어서 다시 일정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3) 출발 20일 전 취소, 위약금 34.7% 내세요
그렇게 시끄러웠던 위약금 문제가 끝나고 2주뒤인 9월 28일, 일행 중 한명이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여행을 취소해야할것 같다며 A社 연락처를 물어봐서 전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곧 일행에게 답장오길 여행사에 연락해보니 위약금이 10% + 공통분담금액이 발생하여 총 위약금으로 34.7%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해라 라고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말도 안되는 이야기인지 여행 20일 전으로 위약금 10%를 물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런 금액이 나왔는지 물어봤더니, A社에서는 이미 담장자(=저)한테 이야기 한 부분이기에 위약금이 10%가 아니다 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일행으로부터 이 카톡을 금요일 저녁에 받고 빡쳐서 월요일 업무 시작 후인 오전에 바로 A社에 전화했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고 나는 계약서에 없는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들은적이 전혀 없는데 취소하려는 사람한테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봤습니다.
말을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말끊고 또 자기이야기를 시작하십니다.("아니!!아니!! 제 말 좀 들어보세요")
그동안에도 계속 뭐 물어보면 자꾸 말끊고, 딴소리하고, 말돌리고 하는 통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이번에도 또 말끊고 이상한말 하길래 더 이야기를 듣기 싫으니 계약서대로 좀 해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냥 제발 계약서대로 해주세요, 안할꺼면 여행사에서 먼저 계약이행 안한것이니 전체 계약 파기하겠습니다.'라구요
그렇게 이야기하니 취소하려던 사람이 오해한것 같다며 계약서대로 정래진 위약금만 받을테니 위약금 계산된 계약서를 다시 보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수장된 계약서를 받았는데 계약 취소 날짜를 취소자가 연락한 날짜가 아닌 저와 이야기한 날짜인 월요일로 계산해서 15%로 보내왔습니다.
환장할 노릇이지요, 다시 전화해서 왜 위약금이 15%인지, 계약서대로 진행안하는게 맞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취소를 월요일에 했으니 출발 20일이 안남았고 블라블라'라고 이야기해서 '처음에 취소 하기로 연락받은 날짜대로 위약금 계산하셔야죠. 이게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오가는데 자꾸 그렇게 신뢰가 가지 않는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A社에서 돌아오는 대답이 또 환장할 노릇인게 "저한테 처음 취소하기로한 날짜가 언제지요?" 라고 되묻는겁니다.
그래서 '취소자와 직접 통화하신분이 날짜를 더 정확히 아시겠지요. 제가 그런것까지 확인해서 아저씨한테 알려드려야 하나요, 직접 날짜 좀 확인하시고 계약서를 다시 보내달라'하며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10% 취소 수수료로 계산된 정상적인 계약서를 다시 받았고 여행 비용을 송금하게 됩니다.
4) A社와 B社 간 문제, 공항 집결시간
여행 출발은 B社의 가이드분과 함께 갔습니다. (A社는 B社의 대리점이였으니 B社의 가이드분과 함께 여행을 출발)
그런데 출발해서보니 A社는 저와 커뮤니케이션 문제(표준약관 문제, 위약금 문제)가 있었을 뿐만아니라 B社에도 제대로 일정전달도 못해서 여행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A社에서 알려준 공항 도착시간은 5시 50분, B社 일정에서 알려준 가이드분 미팅시간은 공항에서 5시 정각이였습니다. 당연히 A社의 최종 계약서와 일정표를 공유했기에 일행들은 5시까지 오지 않아서 가이드분은 가이드대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고, 저는 5시 50분까지였는데 왜 5시까지 오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5) A社와 B社 간 문제, 일본어가 더 편한 사람들이라니요
오사카에 도착 후, 첫 일정은 교토의 한 기업방문이였습니다. 여기서 또 피꺼솟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교토로 이동하는 중에 가이드분께서 이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업탐방할때 다른 단체분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에서 영어 영상을 원하시는데 이번 분들은 일본어로 진행한다고 하셨다면서요?' 라구요....
네?? 네에?! 당연히 버스에서 일행들은 술렁였고 저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정황상 B社가 최초 기업탐방을 계획할때 A社에게 영어와 일어중에 어떤 영상으로 진행할지 물어본것 같은데 A社에서는 저한테 일언반구 없이 마치 저희와 협의된것처럼 B여행사에 일본어로 변경해버린것 같았습니다.
6) A社와 B社 간 문제, 면세점 쇼핑이라니요
둘째날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A社와 사전 계획당시에는 전혀 이야기 없었던 면세점 쇼핑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당연히 일행들 왜 없었던 일정이 생겼는지 저한테 물어봤지만 저도 역시 몰랐습니다. A 여행사가 그렇게나 강조했던 '맞춤형 졸업여행'은 어디갔는지 왜 계약서와 다른 일정 혹은 없었던 부분이 자꾸 생기는지... 이쯤되니 귀국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7) 기타 소소한 문제들
그렇게 여행 출발 전부터 시작해서 여행 중간중간에도 계속 A社의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일행들이 모두 그럴수도 있다며 이해를 해주어서 여행자체는 정말 즐겁게 끝이 났습니다.
자꾸 A社와 계약당시에는 없던 이야기를 꺼내서 저희의 마음을 상하게했던 B社의 가이드분께는 죄송한 마음도 조금 들지만 A 여행사는 정말이지 가만히 두면 안될것 같습니다.
어떻게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낸 고객를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일처리를 대충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지...
굵직 굵직한 사건 외에도 고객으로서 감정이 살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업무중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여권 사진 보내라, 이거 확인해라 저거 확인해라, 본인 바쁠때에는 다음에 전화하며 전화 끊고 며칠뒤에 연락하고...
A 여행사는 이야기하면 할 수록 대체 누가 고객이고 누가 여행사인지 모르겠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졸업여행이라는게 그 특성상 1회성 고객이기 때문에 그런지 위약금이 발생하는 '계약금 입금' 순간부터 태도도 싹 바뀌고 정말 서비스가 엉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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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 전문 여행사라고 하며 이런식으로 일하다니,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누군가 졸업여행(혹은 단체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두 가지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웬만하면 대리점 같은곳 말고 이름있는 여행사에 '직접'연락해서 단체여행담당 부서와 연락하세요
2. 계약서 약관 확인하시고 표준약관과 다른 점 꼭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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