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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기록]/Places

181128 논현역 조용한 북카페 레벤, LEBEN

논현역 1번 출구쪽에 위치한 북카페 레벤은 그동안 가보았던 다른 북카페와는 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책을 사면 음료한잔이 무료입니다.

어쩌면 작은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북카페에서는 도서구입(북)과 커피구입(카페)가 단절됨을 느꼈는데 레벤은 도서구입과 독서에 자연스럽게 커피가 함께합니다.

츠타야 서점을 다녀왔을때 사실 엄청 좋다! 흥미롭다!의 기분이 들지 않았던것은 아무래도 요즘 우리나라에 많이 생겨난 북카페들 때문인것 같습니다.

헌데 그동안 몇몇 북카페들을 다녀와봤지만 북카페에서 구경한 도서를 구매까지 이어진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북(책) 구매와 카페(커피)를 동시에 즐길 수 있지만 그저 '공간을 공유'하고 있을뿐 소비의 관점에서 보았을때에는 여전히 북과 카페가 북/카페로 나뉘어진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 커피같은 경우야 위치좋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거니까 북카페의 책을 인테리어삼아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다지만

책의 경우 도서 구매를 왜 북카페에서 해야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책을 구매한 이후에만 읽을 수 있는 곳들도 있었지만 사실 이건 책 구매를 강요할뿐이지 온전한 북카페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북카페들이 가게마다 특화된 도서를 구비해두는곳도 있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으로서의 Value를 더하는 차별화를 한곳은 찾아보기 쉽지않았습니다.
(책구매는 대부분 교보문고에서 바로드림으로 사서 집에서 독서)


하지만 레벤은 보관하는 책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지는 않지만 도서구입시 음료한잔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른곳과 굉장히 작은 차이지만 방문하여 도서를 구매하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즉 그동안 다른 북카페에서는 책구매와 카페가 별개의 소비지만 이곳은 분절되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반겨주심과 인테리어 그리고 보관하고 있는 책들, 이 북카페의 모든것들이 따스한 느낌입니다.

​도서 구매하니 챙겨주신 책갈피, 북다트는 말할것도 없이 진열되어있는 책에 손글씨로 적혀있는 소개글, 카페의 노래까지...

이 모든것들이 세련됨보다는 따스함 안락함이 묻어나와 책을 읽을때 굉장히 편안하고 좋아서 굉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치는 논현역, 영동시장 먹자골목에서 한블럭 지나서 조용히 약속을 기다리기에도 굉장히 좋은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