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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Turkey 2014.08

[Turkey, 이스탄불] 04. 아타튀르크 숙소와 유심 카르트)

1. 찾을 수 없는 숙소

이스탄불에 자정에 도착할 예정이여서 시내인 술탄아흐멧까지 가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부킹닷컴에서 아타튀르크 공항 근처에 있는 숙소를 검색해서 가까운 숙소 중에 고르다 골라Istanbul Airport Palace을 골라 예약해 두었다. 나름 고르고 골랐는데숙소도 나중에 모아서 정리하겠지만 일단 비추다.

(사진에서 왼쪽이 공항근처에 자리잡은 우리 숙소, 보통 남들이 잡는 숙소는 술탄아흐멧인 오른쪽)

예약 할 때에는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2키로도 떨어지지 않은걸 보고, 않아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숙소겠구나했는데 택시를 타고 가보니 걸어서는 도저히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택시비는 15리라고 저렴했고 새벽에 엄청 빠르게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으니까 그래도 절반쯤 성공한 계획이었다.

택시를 타고 근처에서 내려서 분명히 부킹닷컴에 나와있는 지도로 찾아 왔는데 아무리 보아도 숙소는 보이지 않았다. 새벽 1시가 지난 시간이라 인적이 드물어서 제대로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이리저리 헤메다가 2시간을 넘게 숙소를 들어가지 못해서 결국 숙소로 전화를하니까 한 블럭 앞의 골목에서 한 꼬마가 이쪽으로 오라고 손을 흔들었다. 알고보니까 부킹닷컴에 주소가 잘 못 되어있어서 숙박객들이 매번 그렇게 길을 헤메다가 들어가는 듯했다. 이런 ㅠ

그래도 첫날 제대로 잘 곳을 찾은게 어딘가 싶어서 감사한마음으로 씻고 3시가 조금 넘은시간에 잠이들었는데 5시가 되니 숙소 옆의 모스크에서 엄청 큰 소리가 들렸다. 잠을 자고 싶어도 절대 잘 수 없을만큼 우렁찬 이슬람 사원의 소리.

그래서 다시 5시부터 씻고 일어나서 둘째날 하루를 시작하였다. 시작도 난관이였던게 카드 결제도 되고, 예약 수수료가 없다고 부킹닷컴에 쓰여져 있었는데 카드 결제를 하려니 결제가 안되었나 아니면 카드가격이 달랐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불합리해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다음날 빠져나왔고, 아침에 조식이 있다는데 7시반이라고 해서 다음날 투어를 위해 조식도 먹지 못하고 나와서 3리라짜리 뒤룸(케밥)을 먹고 지하철을 탔다

(숙소에서 나오니 아침부터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팔고 있었다 가격은 개당 1리라, 약 500원수준)

2) 아오 카르트, 유심

처음에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아타튀르크(공항)에서 교통카드인 카르트와 터키 통신사의 유심을 사서 쓰려고 했었다. 여행 계획 짤 때 친구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신청하고 나는 유심을 사서 예정이었지만 공항에서 유심을 못샀다. 주말이여서인지 아니면 자정을 넘어서인지 클로즈 되었다고 실패, 카르트는 사려고 시도한번 해보고 시간도 늦어서 그냥 택시를 타고 숙소로 빨리 이동하였다.

(왼쪽 상단의 카드가 이스탄불의 메트로를 비롯한 공항 리무진, 페리까지 모든 교통 수단을 탈 수 있는 카르트, Kart)

둘쨰날 아침 숙소근처에는 카르트(교통카드)를 팔지 않아서 에서 메트로 토큰을 사서 시내인 술탄아흐멧까지 이동하였는데 카르트가 없으면 교통요금이 4리라였나, 4리라면 생수가 8개인데 생각할 수록 돈이 아깝고 번잡스러운 짓이였다. 이럴 줄 알았다면 첫 숙소를 공항근처에서 잡지 말고 시내 근처로 바로 이동하고 시내에서 카르트를 사서 이동하는게 훨씬 합리적이였다.

(술탄아흐멧역에 내리면 공원이 있는데 그랜드 바자르쪽에 딱  카르트 팔꺼 같다 싶은 가판대가 있는데 거기서 카르트를 샀다

유심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국제 통화료가 만만치 않았다. 전화할일이 전혀 없을꺼 같았는데 터키에서 터키로 은근히 전화 할일이 많았다. 첫째날 숙소 찾을 때 한번, 로도스에서 숙소 바뀌어서 바뀐 숙소의 호스트와 미팅할 때 또 한번, 이스탄불에서 에어 비앤비 호스트와 만날 때 또 한번 이용하였는데

평소에는 데이터 로밍 신청하고 스카이프에 5000원 정도 충전해놓구 출국해서 여행다니면서는 스카이프로 한국으로 통화했는데 간만에 들어간 스카이프 계정에는 잔액이 없어서 충전하려고 했더니 자꾸 에러가 나서 국제통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일정상 현지 여행사를 통한 투어도하고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에는 호텔처럼 리셉션에 있는 직원처럼 정해진 위치에 늘 직원이 있는게 아니므로 호스트와 연락해서 숙소에 들어가야 했는데 이게 국제전화여서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였다.

스카이프 대신에 사용한 카톡 보이스톡은 아무리 인터넷이 빨라도 뉴스에서 이원생중계 하듯 1-2초 정도 딜레이가 있어서 스카이프가 아쉬운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