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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여행]/Turkey 2014.08

[Turkey, 이스탄불] 05. 이스탄불 투어(나자르 클래식)

이스탄불 투어


둘째나 아침에 술탄아흐멧으로 이동해서 제일 먼저 교통카드인 카르트와 물 1리터를 샀다. 숙소에서도 500미리 물 두개를 샀는데도 너무 더워서 1리터 짜리를 바로 샀는데, 그 이후에도 터키에서는 1리터 짜리 물 하나랑 300미리 페트병 하나를 계속 들고 다니면서 마시면서 다녔다. 습도는 낮아서 끈적끈적한 느낌은 없었지만 날씨가 38도까지 올라가는 더위에 갈증은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술탄아흐멧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동양호텔에서 투어 시작을 기다렸는데 투어를 간단히 요약해 보자면 오전 9시에 먼저 아야소피아를 둘러보고 이어서 블루모스크를 가려다가 일정이 딜레이 되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었고 점심먹고 지하수로를 갔다가 다시 블루모스크로 갔었는데 그 뒤의 일정은 내가 사비하 공항으로 가야해서 따라가지 못했다.(나자르 클래식 투어였다)

  
(아야소피아 내부)

투어 같은 경우에는 터키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이 너무 없어서 출국하기 전까지 터키 역사 책도 빌려가면서 공부해보려고 했지만 직장업무를 핑계로 일정짜기도 바쁘다며 결국 하나도 공부못하고 간 터라 결국 출국 하루 전날 부랴부랴 이스탄불 투어를 찾아서 신청한터라 좋았다. 이스탄불이 동로마 쪽이라는건 알고있었지만 콘스탄티노플이 이스탄불인지는 몰랐고 아야 소피아 내부를 세세히 설명해 주는것도 좋았다.

 

가이드분이 터키 사랑하는게 느껴질만큼 애정어리고 열정을 가지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다만 그러한 사랑이 조금 과할정도로 느껴지는게 미화한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역사에 대한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겠지만 서양사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나를 탓해야지 ㅎㅎ

 


(밖에서 본 아야소피아)

그외에도 지하수로 기다리지 않고들어 갈 수 있어서 깨알같이 좋았다가 처음 신청할 때 냈었던 5만원 투어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중간에 100리라가 입장료로 추가로 나간건 조금 아까웠었다. 그리고 이 투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사람들하고 우르르 하고 몰려다닌 경험이었는데 투어가 이스탄불의 마지막 날이었으면 느낌이 또 달랐을 것 같다.

 

(생각보다 멋지진 않았던 블루모스크)

반면 같이간 친구는 투어가 별로였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해외여행의 첫날부터 한국인 가이드 투어를 하니까 한국인들만 바글바글하고 배낭여행의 감흥이 덜해지고 게다가 날씨도 너무 더운데다 일정상 8시에 사비하 공항까지 가야해서 그런듯 싶었다. 그래도 첫날 투어 덕분에 마지막에 돌아올 이스탄불 일정을 간단하게 정리 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나중에 돌아왔을때 동양호텔이 이스탄불에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서 귀국할 때 리무진도 여기서 타고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