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내가 갑자기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다고 했다.
지난 주말에는 순대국을 사달라고 하더니 또 고기가 먹고 싶었나보다.
3년전 와이프는 채식주의자 였다. 치킨집에서 치킨대신 먹태를 안주로 주문했다.
대단한 신념이 있었다기보다는 선천적으로 고기를 먹으면 소화가 좀 힘들었는데
기왕 체질이 그런거 채식 한번 해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한것 같았다.
결혼하고 나서는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고기는 몇점 먹다가 말았다.
예를들면 육개장을 시키면 국물 위주로 밥을 먹었고 고기는 손을 안댔다.
그러던 와이프가 임신하더니 2주 연속으로 먼저 육류를 먹고싶다고 했다.
출근길에 이마트 어플로 통삼겹살을 주문하고 퇴근시간에 맞춰 배송시간을 정했다.
에어프라이어기에 넣고 수육처럼 삼겹살을 요리하고 있었는데 구운고기로 달라고 해서
다시 후라이팬으로 옮겨서 굽고 김치도 같이 구워서 저녁을 준비했다.
지난주 순대국은 먹고 싶다고해서 사왔더니 냄새난다고 몇 숟가락 먹지도 않더니
그래도 삼겹살은 꽤 잘 먹어서 다행이였다. 좀 먹어야 다음날 입덧이 덜 심해서.
입덧 때문에 국물있는 요리도 좀 찾았는데 다음에는 고기 육수로 요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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