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에 이끌려 동네를 걷다가 우연히 이런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서울시 도시재생, 자연스럽게 연초에 읽은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도 떠올리며 쭉쭉 걸어가다 한강진까지 가게되었습니다.
가파도 지역재생 프로젝트, 입장료 무료
전시를 관람하면서 최종적으로 보이는 가파도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고민들도 참 의미있는 고민들이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3시반부터 20-30분간 진행되는 도슨트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지 않았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현수막,
우연찮게 본 현수막이 아니였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현대카드 스토리지
패션5도 지나고 익숙한 한강진 - 이태원 길을 걷다가 문득 현대카드 스토리지에는 뭐하나 궁금해져서 슥 보았더니 '가파도 프로젝트'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가파도 지역재생 프로젝트, 입장료 무료
가파도 프로젝트는 제주의 특별자치섬 가파도를 살리기 위해서 현대카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4-5월에만 관광객들이 몰리는 섬을 어떻게하면 지속가능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시작된 프로젝트 였습니다.
이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입장료도 없다고 하니 전혀 마다하지 않고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면서 최종적으로 보이는 가파도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고민들도 참 의미있는 고민들이 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지역축제를 만들어 관광지로 만드는게 아니라 가파도를 더욱 가파도답게 만드는 프로젝트, 건물들을 조화롭게 가꾸고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가며 섬을 다시 꾸민 프로젝트
전시의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10분만에 다 훑어보고 나오려는데 직원분께서 5분뒤에 도슨트 시작하는데 관심있으면 들어보라고 하여서 운좋게 도슨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일 3시반부터 20-30분간 진행되는 도슨트
걷는사람 하정우를 보지 않았다면 걸어가지 않았을 이태원,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지 않았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현수막,
우연찮게 본 현수막이 아니였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현대카드 스토리지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도적으로 계획한것같이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최근들어 AIA 바이탈리티, 유현준 어디서 살 것인가, 걷는 사람 하정우, 요즘 누군가 의도한것처럼 읽고보고 느끼는것들이 한 방향으로 향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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